심장에서 피를 온몸으로 보내려면 높은 압력으로 혈액을 짜줘야 되는데 혈관이 딱딱해지거나 혈액량이 증가해서 혈관벽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면 혈관과 심장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이런 상태를 고혈압이라고 하는데 이를 오랜 시간 방치하고 하나씩 문제가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고혈압 합병증으로는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만성 콩팥병, 치매, 골다공증 같은 질병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고혈압은 여러 가지 질병에 높은 기여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고혈압이 질병부담의 20%를 차지하며 전체 위험인자들 중 1위를 차지합니다.
고혈압의 증상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서 조용한 살인자라 불립니다. 불편한 게 없으니 굳이 재보지 않으면 혈압이 높다는 걸 알기가 어렵고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치료를 망설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혈압을 방치하면 당장은 문제가 없어 보여도 5년, 10년 혈관에 문제가 누적되다가 20년 후에 증상이 발생됩니다. 증상 발생 후 치료를 시작하면 혈관은 망가질 대로 망가진 후입니다.
고혈압의 합병증
고혈압을 방치하면 심장 펌프 기능에 이상이 생겨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협심증, 심근경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고 뇌졸중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원인 5가지
1. 유전적 요인: 고혈압은 유전자 기여도가 약 30% 정도 됩니다. 여러 유전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생활 습관하고도 상호작용한다고 합니다.
2. 스트레스
3. 짜게 먹는 식습관
4. 노화로 인한 혈관 탄력 저하: 나이가 들면 혈압이 올라가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60대 이상 고혈압 발명률은 50%, 70대 이상은 65%입니다.
5. 염증: 오염된 물질이 우리 몸 안에 들어오면 면역세포들이 싸움을 시작합니다. 싸움을 하고 난 다음 생기는 찌꺼기가 염증이 되고 이러한 염증들이 혈관을 돌아다니면서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에 흡착이 되어 혈관을 딱딱하게 만드는 혈전이 생성되고 혈액 순환을 방해하게 됩니다.
고혈압의 치료방법 7가지
고혈압을 방치하면 합병증이 올 수 있고 이는 우리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생활 습관 관리로 혈압을 낮추도록 해야 합니다.
1. 첫째, 싱겁게 먹기입니다. 혈액량을 결정하는 게 물이 아니라 소금이기 때문입니다. 소금이 물을 끌어들여서 짜게 먹으면 혈액량이 많아지고 혈압이 올라갑니다. 싱겁게 먹는 것만으로도 수축기 혈압을 5mmHg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2. 둘째, 건강한 식단입니다. 탄수화물은 줄이고 단백질 섭취는 늘리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 채소, 과일을 골고루 먹고 육류에 많은 포화지방산이나 튀김에 많은 트랜스 지방을 피하는 것도 좋은 식습관입니다.
3. 셋째는 절주입니다. 소주 반 병 이상은 독약이라고 생각하시고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넷째는 건강한 체중 유지입니다. 체중을 5kg 정도 감량하면 수축기 혈압을 4-5mmHg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적정 체중인 BMI 22.5-25 사이를 잘 유지하시면 여러 가지 성인병 발병을 막아주고 더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해 준다는 것이 잘 증명되어 있습니다.
5. 다섯 번째는 운동입니다. 땀이 날 정도의 중등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 이상하면 혈압이 5-8mmHg 정도 낮아집니다. 일주일에 150분, 2시간 반은 최소한의 유산소 운동시간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주 150분보다 더 하면 더 좋습니다.
6. 여섯 번째는 금연입니다. 고혈압 환자들은 심뇌혈관질환을 위험이 높은데 거기다가 흡연까지 하면 위험해집니다.
7. 마지막 일곱 번째 규칙적인 혈압약 복용입니다. 고혈압이 처음 진단되신 분들은 바로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 한 3개월 정도 생활 습관 교정을 해보시고 다시 평가를 하게 됩니다. 통계에 따르면 생활 습관 지속 6개월 이내에 불과합니다. 혈압약을 처음 먹으면 어지럽고 운동할 때 힘들고 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럽고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은 혈압이 낮아져서 몸이 적응하여 생기는 일시적인 반응으로 한 달 이내에 사라집니다. 고혈압 약은 내성이나 의존이 없어 약효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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